108 장

언완완은 푸쓰한이 한밤중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.

더욱이 자신이 한밤중에 깨워져 푸쓰한을 모시게 될 줄은 더더욱 상상도 못했다.

완완이 계단을 내려갈 때부터 오늘 밤의 푸쓰한이 뭔가 달라 보인다고 느꼈지만, 정확히 어디가 다른지는 말할 수 없었다.

남자는 현관에 서서 몸을 나른하게 문틀에 기대고 있었다. 연갈색 눈동자는 마치 물에 씻긴 듯 맑았고, 기세가 크게 상승해 오만하고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전혀 감추지 않은 채 마치 한밤의 제왕처럼 서 있었다.

마치 감정까지도 확대된 것 같았다.

가까이 다가가서...